포슬린페인팅의 역사
도자기에 처음 안료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린 것은 중국 원나라때 초벌구이 위에 코발트안료로 그림을 그리고 유약을 발라 소성한 청화백자로 하회기법(Under glaze)인데 이를 포슬린페인팅의 기원으로 볼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작업하고 있는 포슬린페인팅은 상회기법(Over glaze)으로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은 역시 중국 금-원나라때 자주요에서 구워진 도자기로서 그 이후 명나라 후기 더 나아가 청나라때 유상채기법인 상회기법이 기술혁신을 거듭해 크게 발전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유럽의 대항해시대 이후 중국의 자기가 수출됨으로써 왕족이나 귀족층에서 인기를 얻게되고 무역으로 수요가 충족되지 않아 자국에서의 자기 생산을 염원하던 왕들에 의해 1709년 처음 독일에서 유럽 최초 자기개발에 성공을 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유럽 각지에서 자기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처음엔 중국의 그림을 모방하던 단계가 있었으나 주변의 풍경과 꽃, 정물 등 점차 회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수준높은 작품들이 과학자, 조각가, 화가들에 의하여 제작되어지면서 유럽에서의 도자기 생산과 포슬린페인팅이 꽃을 피우게 됩니다.
그리고 유럽에서 발생한 이후 유럽내에서 귀족과 왕족들에 의해 화려하고 장식적인 유러피안 스타일이 발전을 해온것과 달리 미국이나 호주, 브라질 등에서 조금은 더 대중적인 시각으로 각각의 기호에 맞는 새로운 테크닉과 그에 따른 재료들이 개발되면서 유럽의 전통적인 디자인에서는 없었던 평필을 사용하고 바탕에 그라데이션이 들어가는 스타일의 그림이 그려졌는데 이를 아메리칸스타일로 통칭하면서 지금까지 포슬린페인팅은 유러피안 스타일과 아메리칸 스타일로 크게 나뉘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일본의 경우 한국보다 훨씬 포슬린페인팅의 역사가 깊은데 이는 중국이 유럽으로 도자기를 수출하던 중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넘어가던 시기에 내전이 일어나 유럽으로의 수출이 끊겼을 때 도자기에 목말라있던 유럽이 일본으로 발길을 돌려 이후 청나라가 인정되고 경덕진요에서 다시 수출을 할때까지 100여년간 일본이 그 유럽으로의 수출을 맡게 되면서 사실상 일본의 부국강병의 원천이 되었다고 할수있습니다.
청나라에 밀려 유럽으로의 수출이 끊긴 이후에도 국민 생활자기의 감각이 커지고 재료도 발전하는 등 일본은 도자기 문화가 지속적으로 커져갔는데 그러다보니 포슬린페인팅이 일본에서 자리잡고 꽃피우기에 좋은 여건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포슬린페인팅이 도자기의 장식미술로서 전세계적으로 화려한 시절을 보내고 지금은 쏟아져 나오는 신소재들에 밀려 주춤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도자기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도자기에 그림을 그릴수 있다는 매력으로 포슬린페인팅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현대에 와서는 더 이상 유러피안 스타일과 아메리칸 스타일의 영역이 무의미해지고 새로운 재료들의 다양한 기법으로 창작활동이 가능한 모던테크닉 분야가 더해지면서 단순히 과거의 그림들을 모방하고 그 스타일의 그림들이 갖고있는 한계점 속에 갇혀있기 보다는 다양한 소재와 개개인의 그림 스타일을 살려 좀 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작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일본, 미국, 호주 등에 비해 비교적 포슬린페인팅 역사가 짧은 한국이지만 누구보다 재능있고 열정적인 분들이 뛰어들고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도자기를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하는 많은 작가들이 각자의 색깔을 잘 표현한 다양한 작품 스타일과 활동들을 해나갈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며 이에 한국포슬린작가협회가 깨끗하고 소통하는 포슬린 분야가 될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PORCELAIN
포슬린페인팅이란
